머리가 아프면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고 덜컥 겁부터 나기 쉽습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보는 두통의 상당수는 긴장성 두통입니다. 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 지속된 자세와 생활에서 비롯되는 쪽입니다.

머리가 아픈데 왜 목부터 보나요?
긴장성 두통의 본질은 말 그대로 긴장입니다. 그런데 그 긴장이 있는 자리는 머리가 아니라 목과 어깨입니다.
오래 같은 자세로 화면을 보면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뒷목과 어깨 근육이 뭉칩니다. 그 긴장이 근막을 따라 머리로 올라가 머리 전체를 띠로 감싸는 듯한 압박감을 만듭니다.
긴장성 두통인지 편두통인지 어떻게 가르나요?
| 구분 | 긴장성 두통 | 편두통 |
|---|---|---|
| 느낌 | 조이고 누르는 압박감 | 욱신거리는 박동감 |
| 자리 | 주로 양쪽 | 한쪽이 많음 |
| 빛·소리에 예민한가 | 거의 없음 | 뚜렷하게 있음 |
| 움직이면 | 더 심해지는 일은 드묾 | 움직이면 더 심함 |
아픈 자리에 따라 보는 곳이 다른가요?
그래서 오시면 먼저 여쭙습니다. 「어디가 제일 아프세요?」
- 이마 쪽 — 소화기 쪽과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장의 긴장이 자율신경을 거쳐 앞쪽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목 근육만 봐서는 풀리지 않습니다.
- 관자놀이 — 씹는 근육(측두근)과 귀 뒤로 내려오는 목 근육을 함께 봅니다. 한 군데만 보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 뒤통수·정수리 — 승모근에서 경추, 두판상근까지 이어지는 결입니다. 목 아랫부분부터 차례로 풀어 갑니다.
관자놀이와 뒷머리가 함께 아프신 분은 각각의 길을 따로 봅니다.
진통제와 침은 무엇이 다른가요?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막습니다. 빠르지만 근육의 긴장 자체는 그대로 남습니다.
그리고 자주 드시게 되면 약물 과용 두통이라는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열흘 넘게 진통제를 드시는 상태가 이어지면, 통증에 더 예민해져 두통이 잦아지는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침은 근육과 근막을 직접 풀어 주는 쪽을 겨냥합니다. 약침은 한약에서 뽑아낸 액을 눌러서 아픈 자리에 함께 넣어, 목 깊은 곳(후두하근·두판상근 같은 자리)의 긴장까지 봅니다.
침이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침은 어떻게 통증을 줄이나요에, 약침은 약침은 주사가 아닙니다에 적어 두었습니다.
검사에서 이상 없다는데 왜 아픈가요?
MRI와 CT는 뼈나 디스크, 종양처럼 구조를 확인하는 데 좋습니다. 다만 근육이 얼마나 굳어 있는지, 근막이 어디서 당기고 있는지는 그 화면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픈 자리를 직접 눌러 보고, 어떤 자세로 얼마나 지내시는지를 함께 들어야 이야기가 구체해집니다.
뒷목이 뻐근한 것과 두통이 같이 오는 경우는 뒷목이 뻐근한데 혈압인가요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몸 상태를 직접 보고 판단합니다.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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